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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 조한철 사람 좋은 미소 이면 서늘한 광기

입력 2023-11-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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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 조한철

'독전2' 조한철

배우 조한철이 광기 어린 얼굴로 '독전2'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공개된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조진웅(원호)과 사라진 오승훈(락), 다시 나타난 차승원(브라이언)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한효주(큰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극 중 이선생 조직의 간부 제이로 분한 조한철은 걸출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부피를 더했다. 조직원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태국 초등학교 교사로 위장해 있는 조한철(제이)은 이선생의 결정적 단서를 찾기 위해 태국으로 향한 조진웅이 가장 처음으로 만난 인물이다.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은은하게 광기 어린 얼굴을 소름 돋게 소화했다.

특히 이선생의 행방을 묻는 조진웅에게 서슬 퍼런 총구를 겨누며 눈매를 번득이는 조한철의 얼굴이 팽팽한 텐션을 자아냈다. 사람 좋은 미소 이면에 살벌함을 감추고 조진웅에게 조롱 섞인 경고를 보내는 목소리는 장면에 서늘함을 드리웠다. 영화 '블랙머니'에 이어 조진웅과 또 한 번의 호흡을 맞추는 만큼 이들의 노련한 연기 합이 빛을 발했다.

드라마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재벌집 막내아들', '혼례대첩', 영화 '백두산', '더 문' 등에서 흡인력 높은 호연을 펼친 베테랑 조한철. 폭넓은 장르를 두루 아우르는 이번에도 탄탄한 내면의 힘을 선명히 드러냈다.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도 특유의 리드미컬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연기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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