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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 이정은 평범함도 특별함으로 만드는 장인

입력 2023-11-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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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 이정은

'정신병동' 이정은

배우 이정은의 살아 숨쉬는 연기가 또 한 번 빛났다.


이정은은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명신대학병원 정신병동 수간호사 송효신 역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신병동'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4위 및 대한민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등 28개 나라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박보영(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정은이 맡은 수간호사 송효신은 선두에 서는 역할을 아니었지만 각 에피소드들 속 중요한 장면에 등장, 진한 여운을 남겼다. 환자들과 동료들에게 어머니 같은 따스한 모습이었다. 행정적인 절차 탓에 환자가 뒷전이 될 땐 똑 부러지는 논리정연함으로 캐릭터의 호감을 높였다.

이정은은 영화 '기생충'과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연기인지 현실인지 모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는 이정은만의 말투와 표정이 얹어져 울림을 더했다. 타고난 듯 자연스럽게 내뿜는 연기 안엔 그만의 확고한 철학이 존재했다. 수간호사들의 조언을 살려 어조, 의상, 몸짓 하나하나까지 캐릭터 그 자체로 변모한 이정은의 모습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았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이정은은 24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로 시청자와 만난다. 자식을 잃은 엄마 황순규를 얼마나 절절하게 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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