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3 Billboard Music Awards)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톱 K팝 투어·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톱 K팝 앨범·톱 글로벌 K팝 송 등 K팝 4개 부문이 신설돼 관심을 모았다.
노미네이트 된 K팝 아티스트는 지민·정국·슈가·뉴진스·스트레이 키즈·투모로우바이투게더·트와이스·블랙핑크·피프티 피프티다. 이 가운데 지민(톱 셀링 송)·뉴진스(톱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아티스트)·피프티 피프티(톱 듀오/그룹)는 K팝 이외의 다른 부문에도 후보로 올랐다.
먼저 블랙핑크가 톱 K팝 투어 수상자로 호명됐다. 블랙핑크는 최근 180만여 명을 동원한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로 활약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과 영국 하이드파크까지 더하면 211만 5000여 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뉴진스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상의 후보에 지명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우리는 팬들을 위해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퍼포머로 등장한 이들은 '슈퍼 샤이(Super Shy)'와 '오엠지(OMG)' 무대를 선보였다.
톱 K팝 앨범 수상자는 스트레이 키즈였다. '특' '락 (樂)' 두 곡의 무대를 펼친 멤버들은 수상 직후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없었다면 아마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톱 글로벌 K팝 송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영상을 통해 "아미(팬덤명) 여러분들과 '세븐(Seven)'을 사랑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이런 멋진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우려했던 대로 K팝 부문 이외의 수상은 없었다. 피프티 피프티가 후보에 올랐던 톱 듀오/그룹은 푸에르자 레지다(Fuerza Regida)가 차지했고 톱 셀링 송(지민)과 톱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아티스트(뉴진스) 역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빌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