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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놓고 외부 음식 먹고 간 학생…매장 점주 "큰 감동받아"

입력 2023-11-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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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의 한 무인 라면 가게입니다.

한 남학생이 매장 CCTV를 향해 천 원 지폐 한 장과 500원 동전 하나를 보여주는데요.

그러고는 매장에 있는 휴지 보관함에 이 돈을 넣습니다.

[앵커]

매장 내부 CCTV 영상이 캡처된 사진인데, 남학생이 CCTV 카메라에 돈을 흔들며 일부러 보여주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이 무인 매장 점주는 이 학생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요.

"가게를 정리하던 중 휴지 보관함에 돈이 들어 있는 걸 보고 CCTV를 돌려봤다"면서 "이 남학생이 돈을 놓고 외부에서 사온 컵라면을 매장 안에서 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소 아이들이 놀이터나 길거리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간다"며 "영상이 찍힌 날은 비도 오고 추워서 그랬는지 문 앞에서 망설이다가 매장에 들어오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학생, 일종의 자릿세처럼, 편하게 잘 먹고 간다는 의미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돈을 놓고 갔나 보네요. 어린 학생이 참 기특하네요.

글쓴이는 "최근 어른 4명이 외부에서 샌드위치를 사와 매장에서 먹고만 간 적도 있다"면서 아이의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염치와 배려를 아는 기특한 학생이네", "너그럽게 이해해 준 사장님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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