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강섭이 '연인' 최종화를 앞두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강섭은 오늘(18일) 최종회가 방송될 MBC 금토극 '연인'에서 매사 툴툴거리는 듯 보이지만 남궁민의 말이라면 믿고 따르는 사랑스러운 심복 구잠 역을 소화했다.
지난 방송에서 박강섭(구잠)은 포로 무리를 안전하게 이끌고 돌아와 안은진(길채) 무리와 재회했다.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듯, 안전하게 도착한 남궁민(장현)의 축복 아래 박정연(종종이)과 혼인했다.
박강섭은 "매서운 추위를 맞으며 어색한 분위기 속 촬영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계절이 지나 막바지에 다다라 있다. 작품을 마칠 때면 늘 아쉬움이 남지만 '연인'은 농도가 유독 짙은 것 같다. 그동안 함께한 수없이 많은 스태프들과 선후배님들과 동료애를 넘어 전우애 같은 게 생긴 모양이다"라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촬영 회차가 하나하나 생생하게 기억날 만큼 즐겁고 행복한 현장이었다. '연인'을 만드느라 고생하신 스태프, 배우 한 분 한 분 모두와,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주신 감독님, '조선의 방망이'라는 애칭을 지어주신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을 향해 "작품을 사랑해 준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강섭은 방영 내내 남궁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점차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구잠으로 작품 흥행에 힘을 보탰다. 전쟁의 비극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자국민을 위한 희생정신은 물론 박정연을 향한 애틋한 사랑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tvN '어사와 조이',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 '브로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왔던 박강섭. '연인'을 통해 명품 주조연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