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송혜교, 조명하 의사 부조작품 기증…"의거 널리 알려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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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송혜교, 조명하 의사 부조작품 기증…"의거 널리 알려지길"

입력 2023-11-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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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 씨.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오늘(17일)은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배우 송혜교 씨가 올해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명하 의사의 부조작품을 대만 타이뻬이한국학교에 기증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소식을 알리며 "학교 내에 설치된 이번 부조작품은 가로 80㎝, 세로 90㎝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조명하 의사 부조작품.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조명하 의사는 대만에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단도로 저격해 민족의 독립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독립운동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명하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거사를 치른 뒤 같은 해 10월 10일 스물셋의 나이로 대만 타이페이 일제 처형장에서 순국했습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이번 기증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과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 중국 가흥 김구 피난처 등에 이은 일곱 번째 기증입니다.

서 교수는 "이번 기증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조명하 의사의 의거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