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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형 전광판에 '성범죄 예고글' 발칵…"작성자 고소"

입력 2023-11-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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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입니다. 많은 인파가 오가며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지난 14일, 이곳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저게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앞두고 '시민 참여형 이벤트'로 전광판을 설치해둔 거잖아요. 시민들이 보낸 문구를 그대로 전광판에 띄워 주는 거라던데, 누군가 저런 글을 적어 전광판에 전송한 거군요?

[기자]

네, 문제가 된 글은 백화점 직원이 확인한 뒤 몇 분만에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이 퍼졌고 이벤트는 중단됐는데요.

백화점 측은 비속어를 포함한 금칙어를 걸러내는 '필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문제가 된 단어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에 해당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을 고소했습니다.

[앵커]

좋은 취지로 준비한 이벤트였을 텐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네요. 좀 더 철저하게 준비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고요.

[기자]

누리꾼들은 "서울 한복판에 성범죄 예고글이라니 충격적이다", "성범죄 단어를 거르지 못하는 시스템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ow in Korea 서울런',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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