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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동연-유정복 3자 회동…메가시티 놓고 "현격한 의견차"

입력 2023-11-16 20:15 수정 2023-11-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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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지자체장들이 '메가시티' 이슈에 대한 "현격한 의견 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오늘(16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도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서울 '신중', 경기 '반대', 인천 '번복?'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 뒤, 따로 기자들 앞에 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 작정한 듯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이미 국민 70%가 현실성이 없는 총선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 국민들의 심판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바람과 함께'가 아니라 총선과 함께 사라질 이슈"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김동연 지사와 달리 유정복 인천시장은 다소 달라진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정치공학적 접근이자 정치 쇼"라고 강하게 반대 의견을 밝혔는데요.

오늘은 "현실적으로 총선 전에 가능하지 않다는 얘기였다"라며 "기본적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옳다 그르다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상시 갖고 있는 입장은 '낡은 행정체제를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메가시티에 대해 워낙 현격한 입장 차이가 있었다"며 "출발점이 서로 다르다 보니 짧은 시간에 공통점을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인천 교통 패스 "협력"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구상이 이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회동의 쟁점으로 부각됐지만, 당초 만나 이야기하기로 한 건 '수도권 통합 교통 패스'였습니다.

앞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경기도는 '더 경기패스' 도입을 약속했는데, 하나의 생활권인 수도권 내에서는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일단 오늘 회동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습니다. 서울과 인천이 일정 부분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오 시장은 "인천과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유 시장은 "좋은 방향이라면 수용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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