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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전광판에 '한국여자 ○○할 거야' 떠…수사 의뢰 예정(종합)

입력 2023-11-16 15:01 수정 2023-11-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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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백화점 전광판에 올라온 시민 메시지. 〈사진=SNS 캡처〉

서울 한 백화점 전광판에 올라온 시민 메시지. 〈사진=SNS 캡처〉

서울 한 백화점에서 진행한 전광판 이벤트에 여성을 성폭행하겠다는 시민 메시지가 떠 논란입니다.

오늘(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 누군가 "나 한국 여자 다 XX할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 띄웠습니다.

이 전광판 이벤트는 시민이 QR코드를 통해 메시지를 입력하면 그 내용을 띄워주는 형식인데, 한 시민이 이를 악용한 겁니다. 해당 메시지가 찍힌 사진은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 통화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광판에 희망 메시지를 띄우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밤에 폐점한 후 누군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속어 등 금칙어 60만개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가동했고, 추가로 금칙어를 더 입력해서 설정했지만, 문제의 단어가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메시지가 올라오면서 해당 메시지는 자동으로 밀려나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의도로 준비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관련 전문업체랑 재정비하고 있고 현재는 다른 화면으로 대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롯데백화점은 해당 시민에 대한 고소장을 이날 남대문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아무리 장난이라도 공개된 장소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범인을 잡으려 한다.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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