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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범해질 용기"…'어른 김장하'가 건네는 위로와 희망

입력 2023-11-16 08:52 수정 2023-11-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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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른 김장하' 김현지 감독(왼쪽부터)과 김주완 기자. 〈사진=(주) 시네마 달〉

영화 '어른 김장하' 김현지 감독(왼쪽부터)과 김주완 기자. 〈사진=(주) 시네마 달〉


큰 반향을 일으켰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스크린 버전으로 돌아왔다. '진짜 어른' 김장하 선생의 참된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질 전망이다.

MBC경남이 선보인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장학재단부터 학교 설립 및 국가 헌납, 여성 인권 운동 등 일평생 선한 영향력을 몸소 실천한 김장하 선생의 일상과 그의 주변인을 취재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지만, 김장하 선생의 삶과 주변인의 이야기를 통해 같이의 가치를 솔선수범한다. '어른 김장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고, 넷플릭스 등 OTT에서 스트리밍 되며 또 한 번 파급력을 뽐냈다. 그 결과, 15일 극장 버전으로 개봉하며 그 존재감을 이어갈 전망이다.

'어른 김장하'를 세상에 빛 보게한 중심엔 김현지 감독(PD)과 김주완 기자가 있었다. 이미 지역에서 유명인사인 김장하 선생에게 관심이 컸다는 두 사람은 한마음으로 '어른 김장하'를 만들었다. 김현지 감독은 "전 진주 토박이가 아니라 (김장하) 선생님에 대해 잘 모르다가 우연히 술자리에서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기획서를 쓰게 됐다. 워낙 인터뷰를 안하시는 분이라 주인공이 없는 다큐를 만들고자 했다. 이런 꿈 같은 기획을 했다가 주변인을 통해서 그 분의 인물상을 간접적으로 그려보자 했는데, 이야기를 끌어나갈 키맨이 필요했다. 그때 마침 김주완 기자님이 은퇴를 하시는 시기였고, 김장하 선생님도 은퇴를 준비하고 계셨다. 시기와 운이 좋았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영화 '어른 김장하' 속 장면. 〈사진=(주) 시네마 달〉

영화 '어른 김장하' 속 장면. 〈사진=(주) 시네마 달〉


김주완 기자는 "처음에 섭외 전화를 받고 김현지 PD에 대해 검색해서 그동안 만들었던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진정성이 느껴지고 의미있는 좋은 프로그램 만들었더라. 나 역시 이미 오래 전부터 김장하 선생님을 취재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같이 협력해서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15일 개봉한 '어른 김장하'는 버릴 장면 없이 매순간이 명장면이다. 영화로도 그려내기 힘든 감동의 장면들이 훈풍을 불어 넣는다. 김현지 감독과 김주완 기자에게 명장면, 명대사를 물으니 "한약방 마지막 영업일날 '평범하게 살아서 죄송하다'며 찾아온 장학생에게 '평범함이 이 사회를 지탱한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입을 모았다. 그게 바로 '어른 김장하'가 건네는 위로이자, '김장하 정신'이 아닐까.

영화 '어른 김장하' 속 장면. 〈사진=(주) 시네마 달〉

영화 '어른 김장하' 속 장면. 〈사진=(주) 시네마 달〉


-따뜻한 콘텐트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개봉을 앞두고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
김주완 기자 "강의를 많이 다닌다.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책 '줬으면 그만이지' 관련 강의나, 기존에 하던 강의 등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대학에서 시간 강사도 하나 맡고 있다."

김현지 감독 "방송 PD는 시청자를 직접 만날 일이 없는데 영화는 관객들을 직접 만나게 되니까 좋기도 한데 두렵기도 하다. 잘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방송이랑 전혀 다른 매커니즘으로 굴러가는구나 싶다. 새로운 맛을 보게 되는 건 즐거운 거 같다. 많이 배우고 있다."

-TV 버전과 영화 버전이 다른 점은.
김현지 감독 "영화판을 위해 추가 촬영이 진행되진 않았다. 기존 촬영 분에서 쓰지 않았던 것, 예를 들면 김주완 기자와 김장하 선생님의 창과 방패 같은 모습들을 도드라지게 하려고 노력했다. 방송과는 조금 다르게 영화적인 서사 구조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넷플릭스에는 없는 이야기를 넣으려고 노력했다."

김주완 기자 "(영화 버전이) 훨씬 더 역동적이다. 영화는 아무래도 어느정도 서사 구조를 취하다 보니까 훨씬 더 짜임새가 있었던 거 같다. 방송용보다는 음향도 더 강화된 거 같고, 몰입감도 더 있다. 큰 어른이니까 큰 화면에서 보는 게 좋지 않을까."

-김장하 선생도 '어른 김장하'를 봤나. 봤다면 어떤 반응이었나.
김현지 감독 "영화는 아직이고, TV 버전은 보셨다. '수고하셨다'는 말씀만 하셨다."

-김주완 기자는 이미 과거부터 김장하 선생을 취재했다고.
김주완 기자 "1991년에 직접 설립한 명신고등학교를 국가에 헌납한다고 하니까, 나 뿐 아니고 모든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을 했었다. 하지만 건너 건너 듣기론 지금까지 언론 인터뷰를 한번도 하지 않았던 분이고, 장학금 등 좋은 일들을 많이 하시는데 언론에 나온 적도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 인터뷰를 거절 당하는 속에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 더 인상들이었다. 언젠가는 인터뷰를 못하지만 이분을 취재해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고 긴 세월이 흘러 '어른 김장하'를 만나게 됐다."

영화 '어른 김장하' 속 장면. 〈사진=(주) 시네마 달〉

영화 '어른 김장하' 속 장면. 〈사진=(주) 시네마 달〉


-처음 마주한 김장하 선생은 어땠나.
김주완 기자 "경남도민일보 창간 작업에 나도 참여했는데, 김장하 선생님께 주주가 되어 달라고 1998년도에 찾아간 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이미 김장하 선생은 진주신문에 한달에 1000만원씩 후원하던 때였다. 선생님께서 '미안한데 그거 하나만으로도 버겁다' 하시더라. 매달리지 않고, 깨끗하게 일어나면서 '진주신문을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물러났다. 그 때도 인터뷰는 아니지만 두번째 거절을 당한 셈이다. 처음 만났을 때 선생님 무서웠다. 표정이 없으시다. 무표정한 얼굴이시다. 말씀도 물어보는 것에 대한 거 아니곤 말씀도 없으시고, 답변도 굉장도 짧게 하신다. 상당히 무섭게 느꼈다."

김현지 감독 "권위를 내세우거나 나쁜 의미의 싸늘함이라기보다는 당신만의 아우라가 있다. 스스로 조심하게 된다."

-자신의 선행을 묻는 질문엔 침묵을 지키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김주완 기자 "선행에 대한 질문은 먼 산을 보면서 침묵을 지키신다. 질문을 해놓고 나서 대답을 안해주시니까 대답하는 걸 끝까지 기다려야 하나 다른 말로 화제를 돌려야 하나 언제쯤 포기하고 다른 이야기로 할까, 초조해지고 그랬다. 기자 인생 통틀어 가장 어려운 인터뷰이였다."

김현지 감독 "연출자로선 그 재미가 있었다. 당황하는 모습에 짜릿함이 있기도 했다."

-'어른 김장하'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김장하 선생이 대답도 하고 취재에 응하는 모습이다. 어떤 포인트에서 마음이 열렸을까.
김주완 기자 "어느 포인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데서 취재를 해가서 선생님 본인이 이야기 해주지 않았던 내용이 나오니 '이 친구가 여기저기서 고생을 많이 하면서 취재하는구나'라고 생각하셨던 거 같다. 그 때부터 말씀을 조금씩 해주셨다."

김현지 감독 : 장학생 이야기가 나오면 말문이 트이신다. 그 당시 그 학생의 체력장 점수까지 기억하신다. 그만큼 장학생에 대한 애정이 깊으시다."

-큰 어른을 담기에 제목 고민도 많았을텐데 '어른 김장하'로 지은 이유는.
김현지 감독 "처음 지은 제목이 '어른 김장하'였는데 가부장적인게 아닌가 싶었다. 영어로 번안하기 어렵지 않냐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명확하게 떠오르는 게 없었다.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존재가 어른이라 생각했다. 성함을 빼고 싶지 않았다."

영화 '어른 김장하' 속 김주완 기자. 〈사진=(주) 시네마 달〉

영화 '어른 김장하' 속 김주완 기자. 〈사진=(주) 시네마 달〉



-김주완 기자가 집필한 '줬으면 그만이지' 제목도 인상적이다.
김주완 기자 "처음엔 '정의로운 부자 김장하'로 생각했었다. 독자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서 페이스북에서 투표를 했다. 처음에는 내가 생각하는 제목을 6~7가지 나열해서 물었는데 최종적으로 '줬으면 그만이지'가 채택됐다."

-TV 다큐멘터리 방영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다.
김현지 감독 "김장하 선생님은 지역을 넘어서서 존경받을 인물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을 오래 받을지 몰랐다. PD 입장에서는 감사하기도 했다. 선생님 덕분이라 생각한다. MBC경남 뿐 아니라 경남도민일보도 같이 해서 시너지가 난 거 같다. 지역 언론들이 힘을 맞춰서 파이팅 하니까 좋은 기회가 온 듯 하다."

김주완 기자 "난 글 쓰는 기자이지 않나. 책으로만 나왔다면 이 정도의 반향은 없었을 듯 싶다. 영상과 텍스트가 결합하니까 시너지가 나올 수 있겠구나 실감했다."

김현지 PD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MBC 경남 어른 김장하가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 2023.04.28/

김현지 PD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MBC 경남 어른 김장하가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 2023.04.28/



-가장 체감한 순간이 있다면.
김현지 감독 "아무래도 백상예술대상 수상이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인정 받는 건 즐거운 거니까. 후배들이나 지역에 있는 언론인들에게 가능성을 보여드린 거 같았다. 지역 방송사 PD로서 지역성을 잘 구현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는데 지역 안에만 머무는게 아니라 지역 이야기를 바깥으로 알리는 게 그것도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이 뿌듯해 하시더라."

-'어른 김장하'를 만들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김현지 감독 "방송 다큐는 내레이션을 중요시한다. 나 역시 직접 쓰기도 하고 좋아했다. 이번 다큐를 하면서는 우리가 김장하 선생님을 몇줄로 정의하고 분석하는게 가당키나 할까 싶었다. 그래서 내레이션이 없이 갔고,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김장하 선생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 같다."

김주완 기자 "다큐는 김현지 PD가 책임지고 만드는 거고, 난 취재하는 과정 내내 텍스트로 기록을 남기는 걸 중점으로 뒀다. 나는 이성적인 부분, 김현지PD는 감성적인 부분을 채워줘서 상호 보완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려움도 있었을텐데.
김현지 감독 "김장하 선생님께서 '이제 그만하라'고 할까봐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난다. 인터뷰이들은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 적극적으로 해줬다. 다들 벼르고 있었던 것처럼, 김장하 선생님에 대해 말씀을 잘해주시고, 다른 사람도 소개해주시고 그런 게 참 행복했던 거 같다."

영화 '어른 김장하' 공식 포스터. 〈사진=(주) 시네마 달〉

영화 '어른 김장하' 공식 포스터. 〈사진=(주) 시네마 달〉



-주변인들의 이야기로 꽉 찬 콘텐트가 됐다.
김주완 기자 "기자 욕심으로는 김장하 선생님들의 자녀들도 취재하고 싶었다. 그걸 접었다. 김장하 선생님은 어느 정도 공인에 준하는 인물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니다. 실례가 되겠다 싶어서 아들 같은 경우엔 언제든 찾아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안찾아갔다. 사모님은 취재 과정에서 여러번 뵐 수밖에 없었는데 그야말로 지금도 늘 중앙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르신이다. 젊었을 때부터 전혀 자신을 치장하거나 장신구를 하거나 전혀 없이 살아오셨다 하더라. 어찌 보면 김장하 선생님보다 사모님이 더 대단하다.

김현지 감독 "남편이 나이 40에 전재산을 국가에 헌납한 거 아닌가. 김장하 선생님이 보살이라면 사모님은 부처다."

-김장하 선생님 근황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김현지 감독 "물론 후속 취재를 하고 싶은게 방송 생리고 욕심인데 그 일상을 지켜드리고 싶다. 평범한 할아버지로 살고 싶다고 하셨으니까 지켜드리고자 한다. 등산도 다니시고 운동도 하시고, 좋아하는 NC다이노스 야구도 보면서 지내고 계신다."

-김장하 선생이 후원한 학생수는 대략 어느정도일까.
김주완 기자 "본인이 직접 밝힌 적은 없지만 내가 시기별로 추산해보니 최소 1000명은 되더라."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김현지 감독 "딱 내 나이가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하는 연습생 같은 거다. 내 개인적인 목표는 자기연민 없는 사람이 없고 싶다. 자기를 불쌍해 할 시기는 지나지 않았나 싶다. 자기 연민을 버리면 다른 걸 연민할 여유가 생기니까. 자기 연민보다는 세상에 대해 공감할 마음의 여백을 갖고 싶다."

김주완 기자 "말로서 가르치거나 훈수를 두거나 이런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살아온 삶으로서 가르침을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좋은 어른이라 본다. 자기 입으로 누군가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은 꼰대이지 않나. 꼰대와 어른의 차이가 그거라 생각한다. 김장하 선생님은 실제로도 말로 훈수를 전혀 안한다. 그 수많은 장학생들 중에서도 단 한명도 '공부 열심히 해야해' 이런 주문을 들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

영화 '어른 김장하' 속 장면. 〈사진=(주) 시네마 달〉

영화 '어른 김장하' 속 장면. 〈사진=(주) 시네마 달〉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거다'라는 김장하 선생의 말이 감동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김현지 감독 "나도 그 장면이 가장 좋았다. 내가 연출하면서 사람들이 혹시나 김장하 선생님 같은 영웅을 칭찬만 하고 영웅으로 두면, 책임을 나누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걸 어떻게 메시지를 전하지 고민했는데 그 말이 완성됐던 거 같다."

김주완 기자 "나도 그 장면이 좋았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특별한 사람이 노력하는데는 돈과 권력과 명예를 탐하려는 마음이 있는 거다. 그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사람은 평생가도 채우지 못해서 행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김장하 선생님 말씀이 '미움 받을 용기' 속 이야기와 비슷하다. 생각하다. 그 책 내용 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건 평범해질 용기다. 저자 아들러도 계속 사람이 행복하려면 인정욕구를 버리고, 타인과 나를 분리하고, 특별나기 위해서 애쓰지 말고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장하 선생님이 살아오신 삶과 아들러의 가르침이 닮아있다 생각한다."

-관객들이 어떤 마음으로 봤으면 좋겠나.
김주완 기자 "특별한 건 없고. 선한 영향력이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 확산됐음 좋겠다."

김현지 감독 "우리 카피에도 나오는 것처럼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시면 좋겠다.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에서 말했던 것처럼 1/1000만이라도 되면 좋겠다. 나조차도 그런 인간이 아닌데 하나씩 김장하 선생의 장점들을 가져오면 되겠다 싶었다. 많이 걷는 것, 옷 많이 안사는 것, 유머 사랑, 귀여운 게 최고다 이런 것들을 발견하셨음 좋겠다."

-'어른 김장하'이 본인에게 남긴 의미는.
김주완 기자 "어떤 의미라고 말하는 게 좀 불안하다. 자칫 김장하 선생님 이름에 기대어서 김주완이 빛나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느낌도 있다. SNS 친구가 굉장히 많지만 일부러 '어른 김장하' 관련해선 안올린다. 혹시라도 김장하 선생께 누가 될까 싶어서 불안불안하다."

김현지 감독 "영화라는 건, 방송 PD가 경험하기 쉽지 않은데 이런 경험을 해서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다. PD로서는 후배들에게 '너희가 만든 콘텐트로 여기까지 갈 수 있다'는 샘플을 보여준 거 같아서 선배로서 할일을 했다 싶다. 지역에서 프로그램이나 콘텐트를 만드는 분들은 의기소침하기 쉽다.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반응이 큰 의미로 남았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주)시네마 달, 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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