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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고택서 마주 앉는 미·중…바이든 "디커플링은 없어"

입력 2023-11-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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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16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합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 6년 만인데다 이번 회담을 통해 앞으로의 두 나라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어 관심이 쏠립니다. 샌프란시스코 현장 연결해보죠.

김필규 특파원, 두 정상이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거죠? 회담 장소는 어디입니까?

[기자]

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났던 두 정상은 1년 만에 다시 열리는 회담을 위해 하루 전인 현지시간 14일 오후 2시쯤 차례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시 주석이 미국에 온 건 6년만인데, 8시간 뒤쯤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장소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시내가 아니라 40km 정도 떨어진 '파일롤리 에스테이트'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17년 지어진 고택인데, 여기서 4시간 동안 머물며 회담과 오찬을 하게 됩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나긴 했지만, 별개의 양자 회담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신경 써서 택한 장소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측의 배려가 있었다는 거군요. 실제 회담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가 관건일텐데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정작 중요한 반도체 수출규제나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에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자신에게는 위기관리를 위해 양국 간 군사대화를 재개하는 게 이번 회담을 하는 목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미국이 경제 면에서 중국과 갈라서는 일은 없을 거라는 메시지를 회담 전에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전에도 이야기했듯,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분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겁니다.]

[앵커]

시 주석은 6년 만에 미국을 찾았는데, 미국의 대표 기업인들과 만나게 된다죠?

[기자]

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 시장이 다시 커질 거란 기대감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유력기업 CEO들이 시 주석을 만나러 샌프란시스코에 모였습니다.

시 주석 입장에서도 지금 사정이 안 좋은 중국 경제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는데, 이들과 만찬 자리에서는 미·중 양국 국민을 향한 연설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il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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