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는 여야 가리지 않고 딸의 학교폭력 가담 의혹과 주식 거래와 골프 논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의장이 되면 골프치지 않겠다"는 등 거듭 사과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스스로 물러나라며 청문회장에서 전원 퇴장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날 근무 중 주식 거래를 하고 골프를 친 걸 두고 여야 모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군작전사령관은 우리 바다를 사수하고 책임져야 되는 사령관인데 주식 사수에 몰두하고 계세요? 이것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 딸이 과거 학교폭력에 연루된 사실을 왜 몰랐는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여러 의혹이 제대로 걸러지지 못했다며, 정부가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고 공격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여러 차례 사과했습니다.
[김명수/합참의장 후보자 :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가족에 대해서 불찰이 있었던 것도 사과를 드립니다. 의장이 되면 골프 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청문회 막판 전원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