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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면돌파 통했나… 분위기 반전 이끈 지드래곤
입력 2023-11-14 11:33
수정 2023-11-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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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인 기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처가 불분명한 지라시와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히며 무혐의 주장에 힘을 싣는 듯한 모습이다.
최근 지드래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 (정밀 검사는)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 된다.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이라며 "몸에서 만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의 입건에 결정적 진술을 한 유흥업소 여실장 A 씨 주장은 설명할 길이 없다며 "그분의 행동이 이상한 걸로 보여진다. 마약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많이 드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드래곤은 경찰 출석 전 제모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몸동작과 어눌한 말투 경우 마약 사건과 연결지어 해석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행동이 연예인으로서 감내해야 될 부분이지만 속상하다고 내비쳤다.
지드래곤이 '마약 스캔들'에 연루됐을 당시 2011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상황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러나 법무법인 케이원챔버를 통해 공개한 네 차례의 혐의 부인 입장문·짜깁기 영상 및 악성 루머 강경 대응·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자진 출석 등 무혐의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부정적인 여론을 점차 뒤바꿨다.
여기에 경찰이 13일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갖고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맞다"고 인정하며 지드래곤이 경찰의 무리한 표적 수사 희생양일 수도 있겠다는 반응 역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손톱을 확보해 소변·모발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떳떳하고 당당한 지드래곤의 모습처럼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정밀 검사까지 '음성' 판정을 받아 마약 혐의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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