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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사망자 1만1240명…세계보건기구 "시신 쌓여 부패 중"

입력 2023-11-14 08:29 수정 2023-11-14 08:31

팔레스타인 보건부 “어린이 46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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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보건부 “어린이 4600명 사망“

지난 9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9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숨진 이들의 숫자가 1만1240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 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지난 7일 이후 지금까지 숨진 이는 1만1240명이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4630명, 여성은 313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알시파 병원 주변 지역에선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의료시스템에 부담이 더해지면서 민간인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병원 주변에는 매장하지도, 영안실로 옮기지 못하는 시신들이 널려 있다"며 "병원은 더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거의 묘지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들도 병원에 시신이 쌓여 부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아 박사는 "150여구의 시신이 부패해 냄새가 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 관계자는 병원에 쌓인 부패한 시신으로 인해 전염병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근처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근처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들도 생명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정전으로 인해 인큐베이터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셀미아 박사는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 가운데 7명이 산소 부족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알시파병원 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모든 병원이 전쟁 시작 이후 보급품과 전력 부족 등으로 광범위한 문제를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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