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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흥분한 노숙인 팔 잡더니…지하철역 나타난 '스파이더맨'

입력 2023-11-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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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주말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내용이죠. 영상 먼저 보시죠.

지하철 역사 안인데요. 서울 잠실역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요. 잠시 현장음 들어보시죠.

"놔, 놔 이거! 뭐야 이거"

이 남성의 두 팔을 잡고 흥분을 가라앉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스파이더맨입니다.

[앵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영화 속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인데. 영화 촬영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저 복장으로 저기 나타난거죠?

[기자]

네. 어떤 상황인지 보니, 역무원이 역사 안에서 자고 있던 노숙인을 내보내려다 실랑이가 벌어졌고, 노숙인이 역무원을 위협하자 이를 지켜보던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저 시민이 막은 거라고 해요.

이 모습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됐는데요.

누리꾼들은 '잠실역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 '싸움 말리며 시민들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라며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핼러윈도 다 지났고, 저 시민은 왜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잠실역에 있었던 건가요?

[기자]

목격담이 화제가 되자, 자신이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등장했습니다.

"주말 잠실에 가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면서 "당시 위험한 장면을 목격했고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말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격한 분위기에 선뜻 나서기 어려웠을 텐데 진짜 슈퍼 히어로네", "우리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we_yum_no' 'fairy_moon_glow' 'slash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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