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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서 이준석 바람 안 불 것"…이준석 "어려우니까 도전"

입력 2023-11-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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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고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며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이준석 신당은 전혀 대구 민심을 가져갈 만한 하등의 요인이 없다"며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며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홍 시장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홍 시장의) 말씀이 정확하다"면서도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에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치개혁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핵심적인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며 "지역 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며 "레지스탕스가 무기가 많아서, 병력이 충분해서 용기 있게 맞선 것이 아니다. 선명한 목표와 명분이 있어서 힘을 내 맞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대구를 방문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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