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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측 "벤틀리, 전청조가 투자자 속인 돈으로 산 것 몰랐다"
입력 2023-11-11 11:04
수정 2023-1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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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 선수가 전청조 씨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벤틀리 SUV 벤테이가 차량의 키. 〈사진=남현희 전 선수 SNS 캡처〉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측 변호인이 전청조의 벤틀리 차량 선물이 어디에서 나온 돈이었는지 남 전 선수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선수의 변호인은 11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청조 씨는 투자 피해자인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벤틀리 차량 구매에 쓰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고 송금도 해줬다"면서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가 투자 피해자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선수의 변호인은 이 문자메시지에서 "남 감독은 전청조씨를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 씨로부터 (벤틀리 차량을) 받은 것이었고 전 씨가 특별히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남 전 선수는 경찰에 벤틀리 차량 등 전씨로부터 받은 금품 48점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남 전 선수의 변호인은 전청조 씨는 남 감독에게 돈을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투자 피해자 A씨에게 알려 남 감독을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몰고 가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전 선수의 변호인은 "전 씨는 자신에게 투자한 사람들이 남 감독에게 투자했다는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경호원들이 남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피해자들도 전 씨 지시에 따라 투자에 관해 남 감독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남 전 선수의 변호인은 전 씨의 벤틀리 차량 선물 등이 전 씨의 혼인빙자 사기 수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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