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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미국 신용 전망 '부정적'으로 낮춰…백악관 "의회 탓인데" 발끈

입력 2023-11-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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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미국 백악관 〈사진=무디스·백악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미국 백악관 〈사진=무디스·백악관〉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습니다.

국가신용등급 자체는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했지만 향후 전망을 부정적이라고 바꾼 것입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내린 것은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을 둘러싼 정쟁과 불안전성 때문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월 여야 정쟁으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연방정부 셧다운(기능 정지) 위기를 넘긴 바 있습니다.

무디스는 현지시간 10일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미국 의회 내 계속되는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신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도 미국의 부채를 감당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춘 바 있습니다. 피치는 미국의 국가채무 악화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정가, 의회 탓인데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섣불리 내렸다는 것입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의회, 특히 야당인 공화당의 극단주의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차관도 성명을 내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안전하고 유동적인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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