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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사분께서 부대원 30명에 커피 쏘셨다…군복 자랑스러워"

입력 2023-11-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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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휴게소에서 만난 군인들에게 커피를 대접한 중년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겠다"는 한 사연과 함께 사진 2장이 올라왔습니다.

글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8일 강원도 철원에서 괴산으로 출장을 가던 중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여주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제보자는 "군인 외출 출타 시 밥값 8000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저렴한 라면에 공깃밥을 단체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어느 멋진 중년의 신사분이 조용히 말을 걸어오시면서 '부대가 어디냐'고 물어보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조용하게 '6사단'이라고 대답하자 본인(중년 남성)이 86년도 6사단 수색대 출신이라고 하셨다"며 "군인들을 보니 너무 반갑고 고맙다며 부대원 약 30명의 커피를 사주시곤 악수를 하고 웃으며 떠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란히 올라온 사진에는 '허락을 받고 촬영했다'는 문구와 함께 선글라스를 착용한 한 중년 남성의 모습과 아이스 커피가 담겼습니다.

제보자는 "군 생활 20년 하면서 이런 경우는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경험하니 나이 먹고 울컥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넘쳐났다"며 "이런 한 분 한 분 덕분에 제가 입은 군복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주신 분도, 잊지 않고 글을 올리신 분도 모두 멋진 분들",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군 장병들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 등 따뜻한 공감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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