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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놀이라고요? '당근칼' 유행에 학부모들 노심초사

입력 2023-11-10 10:36 수정 2023-11-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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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알록달록한 색깔의 이 장난감, 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초등학생과 중학생 사이에서 이른바 '당근칼'이라고 불리는 장난감입니다.

진짜 칼은 아니고요. 칼 모양이 당근을 닮아서 '당근칼'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기자]

영상을 보니까, 손목 스냅으로 칼날처럼 생긴 부분을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며 가지고 노는 건가 보네요.

[기자]

네, 칼날처럼 생긴 부분을 칼집에 넣을 수 있게 만든 접이식 주머니칼, 잭나이프처럼 생겼죠.

사용 연령은 14세 이상, 사실상 '어른들을 위해 나온 장난감'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장난감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이나 무인 가게 등에서 어린이들도 저렴한 가격에 '아무런 제한 없이' 이 당근칼을 살 수 있습니다.

또 칼 모양인 것도 찝찝한데, 이 장난감을 이용한 찌르기 놀이, 인질 놀이와 같은 위협적인 놀이문화가 아이들 사이 성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찌르기와 인질이라는 단어 뒤에 '놀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도 부적절해 보이거든요. 아이들이 행여나 칼부림 사건을 모방하지는 않을까 우려도 되고요.

[기자]

더 나아가 SNS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당근칼 기술', '당근칼 사용법' 등의 게시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구광역시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들이 당근칼을 가져오지 못하도록 가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지도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흉기에 대한 아이들의 경계심이 무뎌질까 걱정된다", "아이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부터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그릴레튜브grille tube' '당근' '베리' '똥율짱짱' '김성배'·네이버 카페 '시지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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