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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정우성 "12·12사태 모티브, 실존 인물과 멀어지려 했다"

입력 2023-11-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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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서울의 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성수 감독과 황정민, 정우성, 박해준, 김성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서울의 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성수 감독과 황정민, 정우성, 박해준, 김성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정우성이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에 출연하며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12·12 사태를 영화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정우성은 극 중 전두광(황정민)의 폭주를 막으려는 인물 이태신으로 분했다. 정우성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의 내 해석이 있는 거다. 실제 사건의 부담감을 털어내고 모티브가 되는 어떤 인물들이 각 배치가 되어 있지만, 이태신이라는 인물을 만들 때 그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임무를 맡으셨던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오히려 더 배척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 역시 '서울의 봄'에서 이태신이라는 인물이 가장 실제사건에서 먼 가공된 인물이 아닐까 말씀해주셔서 이태신이라는 인물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할까 하면서 찾아가는 작업의 연속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에 감독님과 작업에 비하면 감독님께 더 많이 기댔던 인물인 거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여름 '보호자'로 감독 데뷔를 마친 뒤 빠르게 '서울의 봄'으로 돌아왔다. 정우성은 "'보호자'는 '서울의 봄' 촬영 전에 마친 작품이었다. 그리고나서 '서울의 봄'을 찍었다. 연출은 같은 현장 안에서 직무의 확장이랄까, 또 다른 책임을 가지고 작품을 임하는 자리여서 그 도전은 재밌었다. 가장 감독이 된다면 어떤 감독형이 되어야지, 이상향으로 봤던 감독님이 김성수 감독님이시다"라며 "'보호자' 연출할 때도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그랬다. 그 이후에 '서울의 봄'에서는 다시 감독님과 배우로 만났다. 인물이 갖고 있는 스트레스는 이태신이 컸기 때문에 현장에 임하는 무게감은 '서울의 봄'이 컸다. 하지만 현장을 즐길 수 있는 건 '서울의 봄'이 더 컸다"고 답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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