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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앱'서 부유층 행세…여러 남성 사귀며 30억 챙긴 40대 여성

입력 2023-11-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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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부유층 행세를 하며 소개팅 앱에서 만난 남성들에게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남성 7명을 속여 30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A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직업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개팅 앱에서 예술가, 갤러리 관장인 척하며 교제 남성들로부터 사업 자금 등으로 수천만원에서 10억원가량 등 3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동시에 3~5명의 남성과 교제하며 새로 만난 남성에게 받아낸 돈으로 기존 피해자들의 돈을 일부 갚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그는 심부름센터에서 변호사 행세를 하도록 사람을 고용해 자기 부모가 피해 남성에게 유산 수억 원을 남겼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남성의 부모를 찾아가 5억여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엄마, 친구 등을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새로운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던 인천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는 가로챈 돈을 모두 생활비와 사치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이성을 상대로 각종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가 금전을 요구하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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