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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30분 교체 출전에도 '존재감'…현지 언론 "선발 출격해야"

입력 2023-11-08 21:05 수정 2023-11-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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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딱 30분이었지만, 최고의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한 골 차 패배 속에서도 이강인에겐 좋은 평가가 쏟아진 이유를 온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파리 팬들은 밀라노 대성당 앞을 가득 메운 채 응원전을 펼치고 밀란 팬들은 한 때 밀란에서 뛰다 파리로 이적한 골키퍼에게 '돈만 안다'며 위조지폐를 뿌립니다.

베컴과 앙리도 함께 경기장을 찾아 이야깃거리가 넘쳤던 맞대결.

[AC밀란 2:1 PSG/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파리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앞섰지만 3분 뒤. 오버헤드킥으로 밀란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엔 지루에게 다시 골을 내줘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한 점 차 뒤진 상황,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강인을 내세웠습니다.

약 30분 동안,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차고 특유의 탈압박과 패스로 팬들을 즐겁게 했는데 가장 번뜩이는 장면은 후반 44분에 나왔습니다.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 중심을 무너뜨린 뒤, 왼발로 찬 공이 골대를 강타한 겁니다.

현지 언론이 "거의 골 같은 슛이었다"고 쓸 만큼 한끗 차이였는데 만약 골이 됐다면 네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기에 더 아쉬웠습니다.

딱 한 번 빼고 모든 패스를 정확히 배달해 96% 성공률을 기록하고, 드리블 돌파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활기를 불어넣은 이강인에게 유럽축구 통계매체는 음바페보다 높은 평점 7.2점을 줬습니다.

밀란에 2-1로 지면서 파리는 '죽음의 조'라 불리는 F조 2위로 내려앉았고 현지에선 "앞으로 이강인을 선발로 써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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