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정후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행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오타니와 함께 가장 매력적인 FA로도 꼽혔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4:13 일본/2023 WBC]
'도쿄 참사'로 기억되는 악몽 같은 한일전에서도 이정후는 홀로 빛났습니다.
[현지 중계 : 이게 바로 이 젊은 선수를 특별한 타자로 만드는 이유죠. 방향을 바꾸려고 방망이를 더 길게 끌고 가는 모습 보세요.]
[대한민국 22:2 중국/2023 WBC]
메이저리그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도 어떻게든 공을 맞춰내는 능력입니다.
[현지 중계 : 딱 좋은 곳에 잘 맞은 타격이에요. 모든 게 완벽해요. 앞발을 조금 벌려 좌투수의 공을 쳐 냈어요.]
공을 피하면서 엉거주춤한 자세에서도 안타를 만들고, 방망이가 도무지 따라가기 힘든 곳에 던진 공도 받아칩니다.
MLB.com이 뽑은 '가장 매력적인 FA 9명'에 오타니와 함께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FA 타자들 중에선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은 김하성의 올시즌 활약은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보다 훨씬 재능있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지난 10월 11일) : 일단 (이)정후는 타격도 되고 수비도 되고 주루도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정후를 관찰한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도 이정후를 주목합니다.
나이와 재능을 고려해 대형 계약을 할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이정후는 이달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MLB]
[영상디자인 김관후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