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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선균 마약 스캔들, '쟁점' 3억 원 협박 수사는 지지부진

입력 2023-1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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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48)은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왜 거액을 돈을 건넸을까. 이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선균은 앞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첫 번째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을, 두 번째 모발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고의성이 있었는지, 진짜 마약을 투약한 것인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 결국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어떤 협박을 받았고, 왜 거액의 돈을 건넨 것인지, 두 사람이 어떤 내용의 연락을 주고 받은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또 다른 쟁점인 협박 수사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선균 측은 이번 사태가 세간에 알려진 직후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선균이 A씨에게 3억 5000만 원을 건넨 사실은 이번 마약 의혹 수사에서 중요한 '정황'이 된 상태인데, 경찰 수사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에만 집중돼 있다.

게다가 이선균은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속았다.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건넸다"고 진술했고, '마약인 줄 몰랐느냐'는 경찰의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혐의 인정'으로 알려졌으나, 혐의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 A씨가 마약이라고 주장한 약이 진짜 마약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선균과 A씨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더욱 중요해졌다.

한 측근은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피해를 입은 것은 또 입은 거다. 이선균 또한 협박, 공갈 사건의 피해자다. 협박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야 실마리가 풀린다"며 "협박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제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의 서울 소재 자택에서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모발 정밀 감정에서도 투약 정황이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선균이 최소 8~10개월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선균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결과, '다리털' 정밀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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