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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질 뻔한 334억대 조반니 치마부에의 명화…루브르 박물관으로

입력 2023-1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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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치마부에가 1280년에 완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조롱당하는 그리스도'.〈사진=EPA,연합뉴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치마부에가 1280년에 완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조롱당하는 그리스도'.〈사진=EPA,연합뉴스〉


프랑스의 한 가정집에서 쓰레기로 버려질 뻔했던 13세기 명화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됩니다. 이 그림은 '조롱당하는 그리스도'로 2400만 유로, 우리 돈 334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녔습니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치마부에가 1280년에 완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림의 아버지'로 불리 치마부에는 기존 비잔틴 양식 미술에서 벗어나 르네상스 예술의 문을 연 대가로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 그림은 지난 2019년 프랑스의 평범한 가정집에서 집 정리를 하던 90대 여성이 그 가치를 모르고 그냥 버릴 뻔했습니다. 이 여성은 한 경매사에게 그림 평가를 의뢰했고, 감정 결과 이 그림은 조반니 치마부에가 살아있을 때 완성한 작품 15점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몇 달 뒤 경매에 부쳐진 그림은 칠레 출신의 억만장자 부부에게 2400만 유로에 낙찰됐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이 그림을 국보로 지정했고 외국 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30개월 동안 기금을 모아 이 그림을 산 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최근에서야 루브르 박물관이 그림 소유주와 거래를 마쳤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이 작품을 얼마에 구매했는지 등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오는 2025년부터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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