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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점령 반대…우방이라고 다 동의 안해"

입력 2023-11-08 06:52 수정 2023-11-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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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 건물이 붕괴된 모습 〈사진=EPA〉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 건물이 붕괴된 모습 〈사진=EPA〉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기한 전반적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시각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믿는다"며 미국은 이스라엘과 그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관련 질문에 "분쟁 이후 가자지구 모습에 대해 이스라엘과 적극 논의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옳지 않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분쟁 이후 모습이 어때야 하는지 분명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하마스가 이 방정식의 일부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단트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가자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땅으로 남을 것이라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이 지역은 안전해야 하며 가자는 더이상 이스라엘인이나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개시하는 기지가 되어서는 안 되며 그럴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방이라고 모든 단어의 모든 뉘앙스에 동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성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항상 모든 현안에서 같은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둘은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존재할 권리가 있고, 자국과 자국민을 10월 7일과 같은 위협에서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며 미국은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인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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