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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을 때도 히잡 써라?'…노벨평화상 모하마디, 히잡반대 단식농성

입력 2023-11-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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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 〈사진=로이터〉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 〈사진=로이터〉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를 지원한 혐의 등으로 감옥에 갇힌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단식 투쟁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6일 이란 HRANA 통신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히잡 착용 강요와 교정당국의 수감자 외부 치료 불허에 항의하기 위해 단식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 외신도 HRANA 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심장과 폐 질환을 앓고 있는 모하마디는 지난주 외부 병원 치료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교정당국은 모하마디의 외부 치료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란 사법부에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인권 운동에 앞장선 모하마디는 지금까지 세 번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반정부 시위를 하거나 지원한 혐의 등으로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성 억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는 공로로 지난달 6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여성 수감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는 조건은 비인도적이고 도덕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모하마디에게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공할 것을 이란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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