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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코웃음·스트레칭… 지드래곤, 결백 주장 제스처일까

입력 2023-1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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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 중인 빅뱅 지드래곤(35·권지용)의 제스처가 눈에 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기동대 1개 중대(60여 명)와 논현경찰서 소속 경찰관 80여 명 등 총 150여 명을 현장 배치했다.

출석 시간에 맞춰 등장한 지드래곤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했다. 취재진의 질의응답 내내 미소를 짓거나 코웃음을 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 내부로 들어갈 때 긴장 풀기 위한 스트레칭 차원으로 양손털기를 수차례 진행했다.

해당 제스처가 주목 받게 된 이유는 각종 루머 때문이다. 얼마 전 마약 혐의로 입건된 지드래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튜브에는 공항·공식석상·인터뷰 영상 속 지드래곤의 과거 행동을 분석해 '마약 투약 의혹 정황'이라고 기정사실화하면서 각종 영상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와의 인터뷰 당시 어눌한 말투를 보인 부분·올해 5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샤넬 2023/2024 크루즈 쇼 참석차 출국을 앞둔 지드래곤이 한시도 몸을 가만히 있지 않는 모습 등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트위커' 상태를 보인 게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트위커는 마약 투약으로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돼 뇌가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최근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도중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했다. 향정 혐의로 먼저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 씨(29)를 통해 지드래곤의 마약 정황에 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의 혐의인 마약에는 양귀비·아편·코카잎이 포함되며 이를 함유하는 각종 혼합물도 범위에 들어간다. 경찰은 현재까지 지드래곤이 구체적으로 어떤 마약을 투약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약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른 마약류가 검출된다면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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