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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황에선 당황 말고 이렇게…호신술 배워보니 [보니보니]

입력 2023-11-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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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보니 해보니 들어보니. 보니보니 박사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6일)은 또 어떤 곳을 다녀온 거니?

[기자]

혹시 앵커는 제가 이렇게 손목을 덥석 잡으면 빠져나오실 수 있나요?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처해도 당황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상대가 흉기를 들고 있으면 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쉽고요. 그래서 제가 호신술 교육, 받아봤습니다.

[앵커]

호신술 교육,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기 때문에 호신술 한 번쯤 배워두면 유용할 것 같은데요.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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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보니의 수난사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호신술 교육을 받은 장소가 주민센터네요?

[기자]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 보니 지자체에서 주민들 상대로 호신술 교육을 해주는 곳이 꽤 있습니다. 지금 보신 것처럼 서울 금천구청에서는 올해 호신술 교육을 시범 실시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 성동구나 중구에서도 호신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요.

[앵커]

저도 남자지만 가끔 무섭거든요. 범죄는 남녀 상관없이 당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요새는 호신용품도 잘 나와 있잖아요. 그런 걸 사용할 수는 없나요?

[기자]

보시다시피 캡사이신 액체가 든 호신용 스프레이가 있고요. 이런 삼단봉도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 위험한 상황이 오면 이런 용품을 제대로 사용할 겨를이 없다는 겁니다. 이 스프레이가 정확히 얼굴에 닿아야 효과가 있고요. 분사력이 1m 정도라서, 생각보다 멀리까지 되지 않습니다.

[앵커]

삼단봉 같은 경우도 이걸 꺼내서 펼치는 게 생각보다 번거롭네요. 삼단봉을 상대한테 뺏기기라도 하면 더욱 위험하고요. 그래서 호신술 교육을 받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거 호신술 교육 몇 번 받는다고 갑자기 힘이 세지거나 괴한을 이길 수 없지 않냐,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상대를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고요. 상대를 당황하게 해서 재빨리 도망가거나 신고하는 게 최선입니다.

[앵커]

요새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니까 호신술에 호신용품까지 유행하는 거군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라는 용어도 가급적 쓰지 말라고 한다면서요?

[기자]

범죄 원인을 알기 어려울 때 '묻지마 범죄'라고 하잖아요. 그게 더 범죄를 부추긴다는 겁니다. 범행 동기를 묻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이유를 세분화하고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정부 기관이나 정치권에선 '이상동기 범죄'라는 용어를 많이 씁니다.

[앵커]

내 몸을 내가 알아서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이런 흉악 범죄가 생기지 않게 원인을 분석해서 대비하자 라는 거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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