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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싫어" 인종차별 메시지 20여건 들통난 미 경찰관 해고

입력 2023-1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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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맥나마라가 보낸 문자메시지. 흑인비하 관련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CNN〉

해고된 맥나마라가 보낸 문자메시지. 흑인비하 관련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CNN〉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이 '나는 흑인을 싫어한다' 등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경찰은 소속 경찰관 마크 맥나마라가 인종 편향적이고 혐오스러운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 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너제이에서 6년 동안 일한 맥나마라는 지난해 3월 시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현장 출동한 맥나마라는 식당 안에서 권총을 들고 싸움을 벌이고 있는 흑인 대학생을 보고 총을 쐈습니다. 다행히 이 대학생은 병원 치료 후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맥나마라는 이후 이 총격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직원에게 20여 건에 달하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메시지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흑인 비하를 뜻하는 'n'이 들어가는 단어와 경멸적인 단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흑인이 싫다' 등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맥나마라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다른 직원은 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직 조치를 받았습니다.

앤서니 마타 새너제이 경찰서장은 "인종적 편견에 대한 표현 하나에도 관용이 없다"며 "어떤 직원의 인종적 편견이 드러나면 그 직원이 이 조직의 일원이 되지 않도록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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