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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반유대주의 우려로 시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 권고

입력 2023-11-04 16:17 수정 2023-11-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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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이란 테헤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18일 이란 테헤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반유대주의 정서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자국민들에게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과 함께 반유대주의와 반이스라엘 선동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유대인 공동체·종교 및 지역시설·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이 있는 공항 등이 반유대주의 단체의 항의와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해외에 있는 동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29일 러시아 서남부 다케스탄 자치공화국 한 공항에서는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150여 명이 공항에 난입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색출하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지난달 31일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정서가 역사적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유대인들이 광범위한 테러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미국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312건입니다.

이 가운데 190건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관련됐습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반유대주의 사건은 64건만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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