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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 수입사 "출고 전 모든 제품 정밀검사"…방뇨논란 차단 위해

입력 2023-11-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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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 수입사 홈페이지 〈사진=칭다오 수입사〉

칭다오 맥주 수입사 홈페이지 〈사진=칭다오 수입사〉


'방뇨 논란'에 휩싸인 중국 맥주 브랜드 칭다오의 국내 수입·유통사 비어케이가 "제품 안전성 검증을 위해 출고 전 모든 제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하겠다"고 3일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현지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일자, 제품 위생에 이상이 없음을 주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비어케이는 "절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위생검사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하며,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소비자들께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책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임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비어케이는 아울러 중국 칭다오 맥주 본사와 공안으로 이뤄진 합동조사팀이 발표한 '방뇨 논란'의 경위도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19일 발생했습니다. 칭다오 맥주 외주 인력인 A씨가 다른 직원과 다툰 후, 화가 나 트럭에 남은 맥주 원료에 일부러 방뇨했습니다.

이 모습이 다른 인부의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됐고, 그 인부가 이 영상을 휴대전화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해당 사건 발생 후 관련 맥아를 모두 봉인했고, 관리·감독을 통해 관련된 맥아가 생산 및 가공 과정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칭다오 본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문제 직원에 대한 엄중 처벌 등을 약속했습니다.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 〈사진=홍성신문 캡처〉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 〈사진=홍성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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