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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기구 설립…초대 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

입력 2023-11-03 17:12 수정 2023-11-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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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합니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영입했습니다.

카카오는 오늘(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위원회를 설립해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준법과 신뢰 위원회는 운영 규정에 따라 카카오 관계사의 주요 위험 요인 선정과 그에 대한 준법 감시 시스템 구축, 운영 등에 관여하게 될 예정입니다.

나아가 과도한 관계사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시장 독과점, 이용자 이익 저해,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에 대한 감시 통제 등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지적 받았던 여러 문제에 대한 관리 감독과 능동적 조사 권한을 갖게 됩니다.

위원회는 올해 안에 추가 외부 인사 영입 등 조직을 갖춘 뒤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김소영 전 대법관. 〈사진=김앤장 법률사무소〉

김소영 전 대법관. 〈사진=김앤장 법률사무소〉


김소영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역대 4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임명돼 2018년까지 6년간의 임기를 마쳤고,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재직 중입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사안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포함해 위원회의 독립적 권한을 인정하고 전사 차원의 지원을 다 하겠다는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전 이사회 의장)의 말을 들은 후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명칭대로 준법과 신뢰, 양 측면에서 독립된 전문가 조직으로서의 감독 및 견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범수 센터장(전 이사회 의장)은 "지금 카카오는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빠르게 점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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