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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여론 등지고 복귀… 황영웅의 뚜렷한 한계

입력 2023-11-03 11:25 수정 2023-11-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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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황영웅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올해 6월 가족들과 함께 1인 기획사 골든보이스를 설립한 황영웅(29)은 자신의 생일인 지난달 28일 첫 번째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발매했다. 각종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MBN '불타는 트롯맨' 하차 및 자숙 돌입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불타는 트롯맨' 음원이 아닌 황영웅의 이름을 내걸고 공개한 첫 번째 앨범 '가을, 그리움'에는 더블 타이틀곡 '꽃구경' '함께해요'를 비롯해 여섯 개의 신곡과 해당 노래들의 MR 버전까지 총 열두 개 음원이 수록됐다.

황영웅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가수들이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앨범 프로모션인 커밍순 포스터·컨셉트 포토·트랙리스트·프리뷰 등을 배제하고 유튜브 채널 '1theK (원더케이)'에 발매 2일 전부터 '꽃구경'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2회 공개하는 데 그쳤다.

홍보 역시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언론에 새 앨범 관련 보도자료를 일절 배포하지 않았고 인스타그램·엑스(구 트위터) 등 SNS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황영웅은 '가을, 그리움' 발매 직후 본인 팬카페를 통해 '그동안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표현하지 못했는데 오늘만큼은 행복한 기분을 마음껏 나누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더불어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대중들의 눈을 피해 스리슬쩍 내놓은 앨범 성적이 좋을 리 만무하다. 메인 타이틀곡 '꽃구경'은 멜론 실시간 톱100 진입 뿐만 아니라 이용자 수가 비교적 적은 벅스·지니 실시간 차트에 랭크되지 못했다. '꽃구경'의 멜론 최고 순위는 792위다.

화제성의 척도로 통하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32만 회로 황영웅 개인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아무리 두텁게 구축된 '황영웅 바라기' 팬덤이 스트리밍에 열과 성을 다해도 '대중픽'을 받지 못한다면 한계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황영웅은 지인 A 씨의 폭로로 폭행 및 상해 전과가 사실로 드러나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을 앞두고 하차했다. 이후 불성실한 군 생활·데이트 폭행·중학생 시절 자폐증상을 가진 동급생 폭행·우승 밀어주기·결승전 진출 내정 등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졌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골든보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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