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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악인전기' 맛 살리는 열연

입력 2023-11-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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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기'

'악인전기'

배우 주진모가 지니TV 오리지널 '악인전기'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주진모가 '악인전기'에서 맡은 캐릭터는 국제항운 대표 직함을 갖고 있는 성공한 사업가 김재열 역이다. 직함은 항운회사 대표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온갖 것을 밀수하고 도박 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비리의 온상인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능구렁이처럼 권력에 기생하는 반달 캐릭터로 극 중 갈등을 야기하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방송된 '악인전기'에서는 신남시에서 권력을 차지한 주진모의 모습이 담기며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김영광(서도영)이 선물한 화분을 밀어 떨어트린 후 ” 대가리가 굵어도 너무 굵어가 이제 감독말도 안 듣고 설치대는데. 그동안 수고했다. 이제 고마 쉬아라”라며 대립각을 세웠고, 국회의원 출마를 원하는 차순배(박충호)에게는 “제발 분위기 파악 좀 해라.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을라모 얌전히 있으레이”라며 주변인을 쥐락펴락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방영된 '악인전기'에서는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이 그려지며 진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영광과 차순배가 손을 잡고 주진모를 궁지에 몰아넣은 것. 김영광은 주진모 앞에 돈다발을 툭 떨어트리고는 “이제 그만 빠이빠이합시다”며 '한 방'을 먹였고, 차순배는 국회의원이 되어 그를 백안시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풍겼다.

이렇듯 주진모는 '악인전기' 속 갈등의 중심에 서며 쫄깃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시청자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패턴의 재킷과 눈에 띄는 소재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소화하며 김재열의 개성을 입체적으로 그려가고 있다. 권력에 기생하며 능구렁이처럼 이득을 취하는 모습이나 어떤 위협에도 눈썹 하나 꿈쩍하지 않는 대찬 기세, 상대의 기운을 압도하는 날선 말투 등이 김재열이라는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만드는 동시에 주진모라는 배우의 저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한편 '악인전기'는 매주 일, 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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