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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질했나' 전청조, 남현희 통해 펜싱협회 '30억 후원' 제안했다 거절당해
입력 2023-11-01 23:17
수정 2023-11-0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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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 선수(왼쪽)와 전청조 씨(오른쪽).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남현희 씨와 결혼을 계획했다가 사기 혐의와 스토킹 논란, 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청조 씨가 남 씨를 통해 펜싱협회에 30억원의 익명 후원 의사를 타진했다가 자금출처 등의 문제로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가 펜싱협회와 연결해 추가적인 사기 행각을 벌이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성사되진 못한 셈입니다.
전 씨와 남 전 선수는 지난 1월 전 씨를 기업인으로 소개하면서 펜싱협회에 30억원의 익명 후원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펜싱협회 실무진은 익명 등으로는 후원을 받을 수 없다며 계좌번호 등을 전하지 않아 관련 제안은 무산됐습니다.
펜싱협회 관계자는 1일 JTBC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30억원을 후원한다는데 이름도,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며 "이를 수상하게 여겨 후원을 거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후원 의사를 밝힌 뒤 전 씨가 펜싱협회 측에서 주최한 시합장에 찾아와 '관계자석'에 앉아 있어 쫓아낸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펜싱협회에서 남 전 선수는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아직 남 전 선수는 이와 관련한 거취 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장영준 / 모바일콘텐트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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