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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베테랑마저' 실책 속출…가을야구는 집중력 싸움

입력 2023-11-01 21:11 수정 2023-11-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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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하늘을 가르는 시원한 홈런도 터졌지만, 결국 승부를 가른 건 순간의 실수였습니다. 정규시즌 최고의 팀들이 겨루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실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NC 9:5 KT/플레이오프 1차전 (지난 10월 30일)]

30대 베테랑들로 구성된 kt 내야진은 뼈아픈 실수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높게 뜬 박민우의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어이없이 놓쳤는데,

[중계 방송 : 뒷걸음질을 하면서 포구를 하게 되면 미스가 나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긴 kt는 연이어 실점을 내줬습니다.

[NC 3:2 KT/플레이오프 2차전 (어제)]

2차전에서도 그랬습니다.

2대 0으로 kt가 뒤진 3회초 무사 3루 상황에 손아섭의 평범한 땅볼을 1루수 박병호가 떨어트리면서, NC에 쐐기점을 허용했습니다.

3대 0으로 앞서가던 NC도 경기 후반 엉뚱한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7회말 NC 선발 신민혁이 박병호에게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서호철이 던진 공을 2루수 박민우가 빠트리면서 더블플레이 기회를 날렸습니다.

다음 이닝 1사 1루 상황엔 좌익수 권희동의 포구 실책으로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한 kt 주자들이 결국 홈을 밟았습니다.

9회말 1점 차로 쫓기게 된 NC를 구한 건 그림 같은 수비였습니다.

2아웃 만루 상황에 kt 오윤석의 빗맞은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몸을 날려 받아내면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김주원/NC : 저한테 공이 와가지고 제가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 계속하고 있었는데.]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가을 야구에서 글러브에 담지 못한 찰나의 실수 하나에 승패가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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