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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쇼' 옆 '개그콘서트', 생존할 수 있을까(종합)

입력 2023-11-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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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개그콘서트'가 정통 공개 코미디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 D스튜디오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상미 CP, 이재현 PD, 코미디언 김원효, 정범균, 정태호, 김지영, 조수연, 홍현호 등이 참석했다.

'개그콘서트'는 2020년 6월 26일 1050회를 마지막으로 약 3년 동안 시청자 곁을 떠나있었다. 1051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개그콘서트'는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정찬민, 신윤승 등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 개그맨들과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임슬기, 오정율 등 패기로 똘똘 뭉친 후배 개그맨들이 출연한다.

조현아 예능 센터장은 "감개무량하다.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다음부터 여러 우려와 기대가 있었다. 그런 것들을 다 잘 견디고 준비해 준 출연자들과 제작진 감사하다. 미흡한 점도 많고, 여러 가지 있겠으나,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셔서 '개그콘서트'를 부활시키고 대한민국의 건강한 웃음을 되찾을 때까지 사랑 부탁드린다"며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김상미 CP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상미 CP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재현 PD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재현 PD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연출을 맡은 김상미 CP와 이재현 PD는 새로운 얼굴들이 돌아온 '개그콘서트'의 무기라고 자신했다.

김상미 CP는 "3년 6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새로운 얼굴이 굉장히 많아졌다. 기존 멤버들도 있고,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이전과 같은 점은 익숙한 공개 코미디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고, 이재현 PD는 "어떤 콘텐트든 추억이 되는 건 많지 않다. 많은 사람에겐 추억의 콘텐트다. 그게 다른(유튜브, OTT) 콘텐트와는 다른 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개그콘서트'는 유튜브 스타들을 새롭게 영입하는 과감한 시도에 나선다. 익숙한 스타 코미디언들이 유튜브 스타들을 비롯해 신인들을 서포트해 '신구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에 김원효는 "이전에는 선배가 주축이 되고 후배가 작은 역할을 많이 했었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오히려 선배들이 받쳐주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신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한다"라고 전했다.

'피식쇼' 등 유튜브 코미디 콘텐트가 메인스트림이 된 지 오래다. 이와 함께 'SNL 코리아'와 같은 OTT 콘텐트도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 OTT의 코미디 콘텐트가 별다른 제재 없이 다양한 소재와 과감한 연출로 인기를 얻을수록, 정통 코미디 무대는 좁아졌다. '개그콘서트'가 3년 전 자취를 감출 때는 이같은 변화가 한창 진행될 때였고, 지금은 변화의 정점에 선 때다. '개그콘서트' 주역들에겐 3년 전보다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재현 PD, 김상민 CP, 코미디언 이수경, 홍현호, 정태호, 조수연, 김지영, 김원효, 정범균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재현 PD, 김상민 CP, 코미디언 이수경, 홍현호, 정태호, 조수연, 김지영, 김원효, 정범균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상미 CP는 "유튜브도 너무 재미있어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적용하고 있다"면서 "주말 밤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게 없었던 것 같다. 재미있는 게 많지만, 가족이 함께 보기 껄끄러운 것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세대 간 단절도 생긴 것 같다"면서 "('개그콘서트'가) 센 코미디와 다른 게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봐도 편하게 웃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게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원효는 "유독 개그 쪽만 평가를 하는 것 같다. 시사나 이런 것들은 유튜브와 비교를 안 하는 것 같은데. 시장에 매운맛떡볶이만 있는 게 아니다. 순한 맛, 다른 맛도 있다. 다양한 맛을 찾아 먹는 시대인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개그콘서트' 1051회는 오는 12일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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