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재현 PD, 김상민 CP, 코미디언 이수경, 홍현호, 정태호, 조수연, 김지영, 김원효, 정범균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돌아온 '개그콘서트'의 코미디언 김원효가 유튜브 콘텐트와의 비교, 대결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김원효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 D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유독 개그 쪽만 평가를 하는 것 같다. 시사나 이런 것들은 유튜브와 비교를 안 하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는 유튜브, OTT 코미디 콘텐트와 경쟁을 벌인다. 원조 공개 코미디 예능으로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차별화할지 기대와 우려가 함께 쏟아지는 상황.
이에 대해 김원효는 "시장에 매운맛떡볶이만 있는 게 아니다. 순한 맛, 다른 맛도 있다. 다양한 맛을 찾아 먹는 시대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김상미 CP는 "유튜브도 너무 재미있어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적용하고 있다"면서 "식상할 수 있지만, 주말 밤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게 없었던 것 같다. 재미있는 게 많지만, 가족이 함께 보기 껄끄러운 것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세대 간 단절도 생긴 것 같다. 우리의 목표는 가족이 같이 봐도 어색한 순간 없이, 젊은 세대의 밈이 나오면 서로 물어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 드신 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서로 대화하며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센 코미디와 다른 게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봐도 편하게 웃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게 목표"라고 했다.
'개그콘서트'는 2020년 6월 26일 1050회를 마지막으로 약 3년 동안 시청자 곁을 떠나있었다. 1051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개그콘서트'는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정찬민, 신윤승 등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 개그맨들과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임슬기, 오정율 등 패기로 똘똘 뭉친 후배 개그맨들이 출연한다.
'개그콘서트' 1051회는 오는 12일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엔터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