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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체국서 인질극 벌인 80대 왜?…우체국 오토바이 사고에 불만

입력 2023-11-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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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용의자 스즈키 츠네오가 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다. 오른쪽은 인질극이 벌어진 우체국 근처에서 경찰관이 경비를 서는 모습. 〈사진=교도·AP/연합뉴스〉

80대 용의자 스즈키 츠네오가 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다. 오른쪽은 인질극이 벌어진 우체국 근처에서 경찰관이 경비를 서는 모습. 〈사진=교도·AP/연합뉴스〉


"우체국 오토바이와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대응이 엉망이었다."(일본 사이타마현 도다시 우체국 인질극 벌인 86세 스즈키 츠네오)

일본 사이타마현의 우체국에서 인질극을 벌인 80대 용의자가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우체국 오토바이와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대응에 불만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HK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1시 13분쯤 일본 사이타마현 도다시의 한 병원에서 '총 쏘는 듯한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당시 용의자는 병원 근처 도로에서 병원 1층 진료실을 향해 총 2발을 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40대 의사와 60대 환자가 다쳤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약 1.5㎞ 떨어진 우체국으로 가 직원 2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후 경찰과 대치 끝에 8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인질 2명은 무사히 탈출해 다치진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86세 스즈키 츠네오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에 "우체국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지난해 우체국 배달용 오토바이와 사고가 났는데 대응에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용의자는 총격과 인질극을 벌이기 전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방화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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