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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허리띠 줄이려 법카 없애…씀씀이도 급감

입력 2023-11-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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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법인카드 사용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1일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92조3000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습니다.

기업들 재무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올해 3분기 법인카드 씀씀이가 줄었습니다.〈자료=JTBC 뉴스룸〉

기업들 재무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올해 3분기 법인카드 씀씀이가 줄었습니다.〈자료=JTBC 뉴스룸〉


하지만 카드를 사용한 각각을 살펴보면 씀씀이는 크게 줄었습니다.


3분기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1569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4.2% 줄었습니다,

체크카드도 평균승인금액이 2만3134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8% 줄었습니다.

특히 허리띠를 졸라맨 건 기업들이었습니다.

법인카드는 3분기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입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5% 줄었습니다.

최근 대출 이자를 못 내는 등 재무 상황이 나빠진 기업들이 늘고 있고 이 정도 상황이 아닌 곳들도 알아서 씀씀이를 줄이는 중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법인카드 이용실적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3분기 법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12만521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수치입니다.

아예 법인카드를 없애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를 해지한 법인 회원은 지난 7월 22만700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7월 대비 20.7% 증가한 수치입니다.

법인 회원은 개인 회원보다 건당 씀씀이가 커 카드업계의 큰 손님입니다.

한편 지난 3분기 소비가 늘어 카드승인이 많이 늘어난 업종도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운수업입니다.

카드승인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9% 늘었습니다.

해외여행 증가와 코로나19거리두기 해제 후 비행기와 기차 등을 이용하는 일이 많아진 영향입니다.

또 해외입국자 및 외식 수요가 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도 카드승인실적이 3.6% 늘었습니다.

여행 관련 업종의 매출 회복으로 여행사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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