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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성소피아, 내년 1월부터 다시 입장료 받는 까닭은?
입력 2023-11-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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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성소피아(터키어 아야 소피아·그리스어 하기아 소피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인 성소피아(터키어 아야 소피아·그리스어 하기아 소피아)가 내년 1월 15일부터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성소피아 박물관을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전환하며 전면 무료화한 지 3년 만입니다.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은 현지시간 31일 "내년 1월 15일부터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성소피아를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성소피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종교적 목적으로 모스크를 방문하는 튀르키예 시민에게는 여전히 무료"라고 덧붙였습니다.
입장료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성소피아는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537년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에 대성당으로 건립한 건물입니다.
이후 1453년 오스만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이후 성소피아를 황실 모스크로 개조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으로 오스만제국이 몰락한 후 튀르키예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는 1934년 성소피아를 박물관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2020년 에르도안 대통령이 성소피아 박물관을 모스크로 전환하며 전면 무료화했습니다.
취재
허경진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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