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국 밴드, 공연 중 '동성 입맞춤'…말레이시아 '화들짝' [월드 클라스]

입력 2023-11-01 11: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창 열중해서 공연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면, 관객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별도의 지침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는데, 무슨 일일까요?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 음악축제 현장입니다.

영국 밴드 '더 1975'가 무대에 올랐는데요.

한창 공연 중인가 싶더니, 갑자기 동성 멤버끼리 입맞춤을 나눕니다.

이 돌발 행동은 말레이시아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 교도인 말레이시아에선 동성애가 중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인데요.

말레이시아 당국은 남은 축제 일정을 취소하고, 이 밴드가 말레이시아에서 다시는 공연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더불어, 정부의 지침을 위반하면 즉각 공연을 중단시킬 수 있는 전력 차단 장치를 공연장에 설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경찰을 동원해 외국 가수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의 당국자가 공연 현장에서 모니터링도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당국은 보다 엄격해진 규정을 통해, 외국 예술가들이 현지 문화를 지키는 데 동참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Rakyat Post' 'Australian Community Media' 'Lila']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