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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차귀도 남서 150km서 중국 '싹쓸이그물' 발견…강제 철거

입력 2023-10-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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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수거선으로 중국 안강망을 인양하는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전문수거선으로 중국 안강망을 인양하는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우리 수역에 불법 설치된 중국의 '안강망'을 강제 철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안강망은 긴 자루 모양의 그물로 길이 약 300~500m, 폭 약 70m에 달하는 대형 그물을 말합니다.

그물에 뚫린 구멍의 크기가 약 2㎝밖에 되지 않아 일명 '싹쓸이 그물'로 불립니다.

이는 수산자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중국 어선이 불법으로 설치한 안강망 발견위치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중국 어선이 불법으로 설치한 안강망 발견위치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전날 해양경찰청이 제주 차귀도 남서방 약 150㎞ 인근을 순찰하던 중 이 안강망을 발견하고 전문수거선을 급파해 철거에 나섰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안강망 설치 규모를 파악해 중국 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앞서 2016년 한국과 중국은 우리 수역에서 중국 안강망이 발견되면 우리 정부가 강제 철거하고 불법을 저지른 중국어선 정보를 전달하면, 중국 정부가 단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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