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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극단 선택' 실시간 방송하던 2명, 시청자 신고로 구조

입력 2023-10-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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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북부경찰서. 〈사진=연합뉴스〉

광주북부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소셜미디어에 극단적 행위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던 여성 2명이 시청자 신고로 구조됐습니다.


오늘(3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 11시 29분쯤 광주 한 아파트 방에서 20세 A씨와 10대 B씨가 유독 가스를 피웠습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이 행위를 실시간으로 방송했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정신 질환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알게 된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A씨는 3~4년 전부터 수십 차례 자해 등 극단 선택을 시도해 관계기관이 집중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에 "A씨는 자살예방센터에도 하루에 몇번씩 전화한다"며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어 자살로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도 있어서 관리는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회복하는 대로 자살 유발 정보를 유통한 혐의와 자살 방조 혐의 등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방송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실행하거나 유도하는 정보를 알리는 것은 그 자체로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극단 선택 동반자를 모집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처벌할 수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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