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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잡는다"…'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로 범죄 총책 등 51명 붙잡아

입력 2023-10-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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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JTBC 캡처〉

자료사진.〈사진=JTBC 캡처〉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이 활용돼 범죄조직 총책 등 5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월 개발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은 피해자들이 신고한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의 음성 자료와 비교, 분석하는 모델입니다. 전국 경찰 수사 현장에 투입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성 관련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들을 협박해 약 6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검거된 일당은 모두 3개 조직, 51명으로, 콜센터 사무실을 차리고 개인정보와 대포폰 등을 활용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월, 범행에 사용되는 해외 발신 번호를 국내 '010' 번호로 바꾸는 중계기 현장 단속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피의자 5명을 처음 검거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검거망을 넓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행정안전부의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을 활용했습니다. 음성분석모델에 저장된 1만3천여 개 보이스피싱범 음성과 검거된 피의자들의 목소리를 비교한 뒤 분석 과정을 거쳐 피의자들을 무더기로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추가 피의자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검거되는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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