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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父 최현욱 사고 막았다

입력 2023-10-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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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

'반짝이는 워터멜론'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1995년 최현욱에게 일어난 사고를 막아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 11회에는 려운(은결)이 1995년 워터멜론 슈가의 리허설 무대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 속에서 아빠 최현욱(이찬)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려운과 최현욱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밴드 워터멜론 슈가는 포토그래퍼 설인아(은유), 디자이너 신은수(청아)의 도움을 받아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축제 리허설 시간도 정해지면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려운은 불현듯 2023년에 보았던 윤도현(윤동진)의 인터뷰 영상을 떠올렸다.

2023년 윤도현의 인터뷰에 의하면 은결이 시간여행을 오기 전인 1995년, 밴드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축제 리허설 무대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멤버 하나가 크게 다쳤다는 것. 려운은 이 사고로 인해 이찬이 청력을 잃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며 리허설을 막으려 애썼다.

하지만 자신에게 일어날 불행을 모르는 최현욱으로서는 축제 무대를 점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리허설을 하지 말자는 려운의 부탁을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려운은 설인아(세경)의 말이라면 껌뻑 죽는 최현욱의 특성을 이용해 설인아와 손잡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최현욱을 고립시킬 수밖에 없었다.

벼랑 끝에서 최현욱을 만난 려운은 무릎까지 꿇고 간절하게 리허설 무대를 가지 말라고 빌었다. 2023년의 려운은 침묵의 세계에 사는 가족들에게 죄책감과 소외감, 그로 인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던 터. 최현욱의 실청 사고를 막아 죄책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진심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설득이 통하지 않자 려운은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놀란 최현욱은 언젠가 어른이 된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물에 빠진 려운을 구해줬다. 리허설에 가지 않겠다는 최현욱의 말을 들은 려운은 안도감에 울음을 터트리며 뭉클함을 안겼다.

할 일을 무사히 마친 려운은 "같이 영화 보자"라는 설인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데이트를 앞두고 어딘가 달라진 듯한 서로의 모습을 본 두 청춘의 얼굴에는 수줍은 미소가 걸렸고 자연스럽게 설인아의 손을 잡고 리드하는 려운의 직진 본능은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이 영화관에 간 사이, 몰래 리허설을 하러 간 최현욱과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에게는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베이스 윤재찬(강현율)이 과거에 어울렸던 친구 정도진이 배신의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며 패거리를 이끌고 온 것. 리허설 현장은 살벌한 격투장으로 변신했고 최현욱은 정도진이 휘두른 각목을 맞고 이명을 느끼며 쓰러졌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려운은 피투성이가 된 최현욱을 부여잡고 상태를 확인했다. 윤도현이 말했던 하루가 지나고 최현욱의 청력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려운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과연 온갖 우여곡절을 거친 려운과 최현욱, 그리고 워터멜론 슈가의 데뷔 무대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1995년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자(父子) 려운과 최현욱의 밴드 데뷔 무대가 펼쳐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2회는 오늘(3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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