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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것 같아서"…여학생 얼굴 둔기로 때린 50대 체포

입력 2023-10-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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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이유로 길 가던 여학생을 때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거리를 걷던 10대 B양의 얼굴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나가던 시민이 A씨의 폭행을 말렸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B양이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B양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길을 가고 있었는데, 이를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고 착각한 A씨가 길가에 있던 둔기로 B양을 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B양을 여러 차례 폭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며 "B양이 정신적 충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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