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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아이스크림 가격인상, 원유 값 비해 과도…소비자 우롱"

입력 2023-10-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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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국내 빙과업체들이 아이스크림 값을 과도하게 올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등 국내 빙과업체들이 원유값 인상을 이유로 아이스크림 값을 올렸지만 실제 원유값 인상폭과 비교하면 과도하게 오른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원유 가격은 올해 1월 996원에서 이달 1084원으로 8.8% 올랐습니다. 반면 이달 초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값은 최대 25%, 빙그레 '메로나' 제품은 17.2%나 올랐습니다.

협의회는 메로나를 포함해 일부 제품은 수입산 혼합분유나 혼합탈지분유를 쓰기 때문에 가격 인상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9월 기준 지난해 평균 대비 분윳값은 미국산이 25.3%, 유럽연합(EU)산이 2.4% 내렸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스크림 값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의회는 "빙과업체들이 소비자가 원재료 함량이나 가격 등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며 "과도한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오히려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원유를 원재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을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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